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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참패' 與, 의총서 지도부 총사퇴 여부 결정할 듯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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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이 8일 오전 국회에서 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을 내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운 가운데 8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사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 "전체 안이 모아지는 과정에서 최고위는 끝났다"며 "안을 의원총회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이 결정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최고위원은 "여러 가지 안이 있으니까 의총 때 논의하기로 했다"며 "오늘까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향후 대책과 지도부 거취를 포함한 쇄신론 등과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총사퇴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현 겸 원내대표는 지도부 거취와 관련해 "8일 의원총회를 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미니 대선'으로 불렸던 서울시장 선거와 제2의 도시 부산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완패했다. 4·7 보궐선거 개표 결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9.18%를 얻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7.5%)에게 졌다. 부산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34.4%)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62.7%) 간 격차는 28.3%포인트에 달했다.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전국 단위 선거(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2020년 총선)에서 4연승을 거뒀던 민주당은 큰 격차로 참패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 원내대표의 책임이 불가피하다. 두 사람은 전날 각각 입장문을 내고 당을 혁신하겠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선 쇄신책으로 지도부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부도 총사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불가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이낙연 대표 사퇴한 자리만 보궐로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기에 아마 총사퇴 의견과 요구들이 (의총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상으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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