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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심 공략하는 한중일 모바일게임 근황
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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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2의나라>
덕심 공략하지만 일반인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

한국의 모바일게임은 유저풀을 매니아에 한정시키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덕심을 공략할 거지만 일반인도 많이 했으면 좋겠어"라는 느낌이에요.<쿠키런: 킹덤>이나 <그랑사가>가 대표적입니다. 이 게임을 즐기는 덕후 유저들도 있겠지만 일반 유저 비중도 적지 않죠. '농도'가 짙지 않습니다. <라스트 오리진>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고요.
<제2의나라> 또한 넓은 유저풀을 공략합니다. 제2의나라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레벨파이브가 합작하여 만든 <니노쿠니>의 세계관을 계승한 모바일게임인데요.
2019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지브리 특유의 그림체와 연출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OST 제작에는 지브리의 상징적인 인물 '히사이시 조'가 참여했습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니아와 일반 유저층을 모두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순수 한국 모바일게임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렇지만 개발은 넷마블이 맡았고 차기작을 지브리 스타일로 선택했다는 판단 자체가 그런 성향이 깔려있지 않나 싶어요.
제2의나라는 최초 공개 후 약 1년 반이 지난 시점이고 적지 않은 부분이 다듬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4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 및 사전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때 게임의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원신>
덕심 공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어

작년 9월경 출시된 중국의 <원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젤다 야숨, 니어 오토마타 등 다른 유명 게임의 요소들을 당황스러울 정도로 당당하게 가져왔기 때문.
좀 더 딥하게 플레이해보면 나름대로 다른 특징이 보이는데, 모바일게임과 패키지게임의 경계에서 절충안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요즘 게이머들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듯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 센서타워
다만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지지부진하면서 기존 유저들의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실속 있는 신규 콘텐츠나 지역 대신, 신규 캐릭터와 축제 이벤트 위주로 추가되었기 때문. 농담반 진담반으로 "젤다 야숨 후속작이 안 나오니까 신규 지역도 못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마무스메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입니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에화'한 미소녀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경마'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아이돌' 콘텐츠로 덕심을 자극했습니다.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연출, 실제 경주마들의 특징을 꼼꼼하게 반영한 고증 요소가 깐깐한 덕후 유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3월 30일,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라는 타이틀명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서비스가 확정되었습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프린세스 커넥트가 런칭했을 당시를 고려하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2022년 초에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키시군'에 이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말딸러'로 만들어버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글: 네오필
doek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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