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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입고 첫 훈련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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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전 기아 타이거스 양현종(33)이 등번호 68의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참가했다.

양현종은 24일(한국 시간) 논-로스터 인바이티(초청선수)로 텍사스의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해 정규 일정을 소화했다. 예상보다 빠른 팀훈련 참가다. 양현종은 지난 21일 LA에 도착해 서프라이즈에 입성했다. 5일 동안의 자가격리가 예상됐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으로 판정돼 사흘 만의 첫 팀훈련이다. 양현종은 서프라이즈 구장 옆 텍사스가 지은 숙소에 머물고 있다.

서프라이즈 장소가 양현종에게 낯선 곳은 아니다. 기아 타이거스 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장소를 빌려 스프링 트레이닝을 서프라이즈에서 한 적이 있다. 캔자스시티와 텍사스는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고 훈련장만 다르다.

이날 정상적인 투포수 합류보다 뒤늦게 훈련에 참가한 터라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 훈련이 시작되자 밝은 표정으로 선수단에 융화됐다. 훈련 사이에 선수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텍사스 투포수는 1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비자 문제로 입국이 늦었던 양현종은 정상 스케줄보다 6일 처져 있다. 첫 불펜피칭도 26일 시작한다. 텍사스는 3월1일 스프링캠프 이웃집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텍사스 구단은 제한된 장소만 미디어에 허용해 선수단 접근이 어렵다. 이날 서프라이즈 캠프에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 10여명 밖에 없었다. 일본 기자들은 2년 계약을 맺은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의 훈련 장면을 먼발치에서 담았다.

이날 훈련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투수 기본기 수비였다. 필드1에서 10여분 동안 캐치볼을 한 뒤 외야쪽에서 투수 정면 타구를 막는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필드2로 장소를 옮겨 베이스 커버 훈련을 반복했다. 캠프 기간에 투수에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집중 훈련을 하는 게 베이스 커버다. 투수는 볼을 던짐과 동시에 1루 커버를 하고 좌우중간 안타성 타구에 3루 커버가 기본. 가끔씩 당황하면서 기본기 동작을 놓쳐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 훈련이 반복되고 강조된다.
1시간30분 가량의 오전 단체 훈련으로 양현종의 텍사스 첫날 훈련은 끝났다. 훈련을 마치고 통역을 대동해 투수코치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첫 훈련을 마친 양현종은 한국 기자들에게 인사를 나눈 뒤 “인터뷰는 하면 안된다”면서 “첫날이라 열심히 훈련했다”는 짧은 코멘트를 하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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