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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새출발 김태완 감독 "승격·국가대표 5명 배출·경기당 2골이 목표"[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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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김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3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 출범식 후 본지와 만나 “이제 정말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라면서 “김천시에서 지원을 정말 잘해주셨다. 못해주셨으면 부담이 적을 텐데 전폭적으로 도와주시니 부담이 크다.(웃음) 꼭 승격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다. 늘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하자고 강조하지만 승격이라는 목표도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구단주인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시민들이 1부리그 승격을 간절히 바라는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김천 상무는 올해 K리그2 가장 강력한 우승, 승격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4위에 오른 강팀인만큼 당연한 평가다. 김 감독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지만 2부리그는 절대 쉽지 않다. 저도 경험해봤지만 정말 험난하다. 모든 팀들이 뒤를 보지 않고 도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까다로운 면이 있다. 목표가 우승이지만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여러 난관이 예상된다. 잘 이겨내야 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목표는 뚜렷하다. 김 감독은 팀 자체의 성과와 더불어 선수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원한다. 상무에서 선수들이 한 단계 진화해 전역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김 감독은 “저는 입대하는 선수들에게 늘 발전해 나가라고 이야기한다. 올해에도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 연령대 대표팀, 국가대표에 5명 이상 배출하고 싶다. 팀에도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MVP도 배출하고 베스트11에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길 바란다. 경기당 2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도 하고 싶다. 김천시민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라는 목표를 설명했다.

올시즌 김천 상무의 최대 난관은 6월 다가온다. 권경원과 문선민, 오세훈 등 주요 선수들이 전역한다. 스쿼드의 절반 정도가 빠지기 때문에 3월 입대해 합류하는 선수들의 적응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가능하다면 권경원과 문선민 둘 중에 한 명은 남기고 싶다.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하며 웃은 후 “바통 터치가 잘 됐으면 좋겠다. 워낙 팀에서 비중이 큰 선수들이 나가기 때문에 걱정도 된다. 새로 입대하는 선수들이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우려와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2002년 상무에서 트레이너로 시작해 코치, 감독대행을 거치며 2017년부터 정식으로 사령탑을 맡고 있다. 상무에서만 20년을 보낸 장수 지도자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제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상무에서 오래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지도자들이 정말 많다. 저도 K리그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만 미래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일반 프로팀도 맡아보고 싶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당직도 서는 등 해야 할 외부 일이 조금 있다. 상무에서 최선을 다한 후 먼 훗날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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