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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세계' 달고 KBO 복귀…연봉 27억 원 계약 체결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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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한국 대표 타자로 활약했던 추신수가 올해 국내 리그로 귀환한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MLB 정상급 타자로 활약해온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오른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향후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 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당시 SK와이번스 단장이던 민경삼 대표이사는 추신수 선수를 미국에서 만난 이후 계속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역시 올해 1월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후 추 선수 측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선수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성공적인 커리어와 성실함 그리고 꾸준함에 주목했다. 여기에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코리안 빅리거의 품격을 높게 평가했다"며 "야구단을 통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최종 입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추 선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천 야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을 마친 추신수는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으나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아직 구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드리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쳐왔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5분 대한항공 KE03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2주간 자가격리가 이뤄지며, 자가격리를 마친 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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