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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 새소식 요약하면 '로그 캠프 PvP'
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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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공개된 디아블로4의 신규 콘텐츠가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작의 매력적인 요소나 호평받은 요소는 적극적으로 가져오되, 오픈월드로 구성된 디아블로 방식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충분히 곁들여졌다는 평가. 그 내용이 무엇이 있었는지 파헤쳐 봅니다.

1. 신규 클래스 도적(로그)

디아블로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여기에서 영감을 받기는 했지만 스토리상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요. 처음 도적을 시작하면 특유의 붉은 기본 의상을 입는 등 기존 팬들이 만족할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도적은 민첩 기반 클래스이며 검과 단검, 활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캐릭터입니다. 특히 기동성이 모든 클래스 중 가장 뛰어나고 탈것에 탄 상태에서 적과 빠르게 거리를 좁힐 수 있죠. 정석적인 도적 캐릭터라서 빠른 공격 속도와 컨트롤 플레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적의 운영 방식은 콤보 포인트, 그림자 영역, 약점 공격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약점 공격은 적을 공격하다 보면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 징표가 새겨진 적을 공격하면 추가 피해를 입힙니다. 공개된 화면에서는 크리티컬 및 60% 증가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군요.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림자 영역은 일정 시간 동안 그림자 영역을 만들고, 그 시간 동안 추가 피해를 입히는 방식입니다. 대상이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범위 공격으로 적을 처리하기에 효율적입니다. 공개된 화면에서는 5초 동안 그림자 영역을 만들어 50% 추가 데미지를 준다고 하네요.
연계 점수는 순수하게 콤보가 누적될 때마다 추가 피해를 입히는 스택 방식입니다. 평타로 연계 점수를 쌓고, 특정 스킬을 사용해서 콤보 포인트를 소모하고 추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살비에 얼음, 독을 주입하여 쓰는 모습
이런 3가지 특성은 하나에 집중해서 쓸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킬에 다양한 '원소'를 적용하여 빌드의 가능성을 더 많이 열어두었습니다. 직업 특성을 활성화하려면 각 특성을 대표하는 도적 집단이 주는 직업 퀘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가령 '서리 주입'은 디아블로2 액트1 용병의 얼음 화살과 비슷한 느낌이며 CC기가 필요하다면 기존에 사용하는 스킬 트리를 바꾸지 않고 서리 주입만 해주면 되는 식입니다. 같은 원리로 독, 어둠도 가능해요.
'한기'라는 디버프 상태가 일정 이상 중첩되면 적이 완전히 얼어버린다는 설정이라, 원소 술사와 함께 파티를 하거나 서리 주입을 쓰는 파티원이 많을수록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적이 더 자주 얼어버릴 테니까요. 다만 레이드 보스처럼 큰 적에게도 유효할지는 모르겠습니다. PvP에는 활용할만한 여지가 있어 보이네요. 얼음PK단 같은 걸 결성할 수 있을 지도.

2. 캠프

수확자에 의해 인구 90%가 증발했습니다
캠프는 디아블로의 스토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사건 이후 인간의 90%가 사망했는데, 그 빈자리를 괴물들이 차지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배경 설정이에요.
괴물이 차지한 캠프에서 싸우는 모습
캠프 탈환 뒤의 모습
플레이어는 이런 소굴들을 토벌해 주민들을 위해 캠프를 되찾아줘야 하며, 캠프를 탈환하면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워프(순간이동진)와 함께 상인, 대장장이들이 등장해 새로운 아이템과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 캠프마다 고유의 스토리도 존재해요. 어떤 캠프는 하도 식인 괴물들에게 시달려서 악마들에게 영혼을 팔아버리고 괴물들을 몰아낼 힘을 얻었지만, 결국 자신들도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3. PvP 증오의 전장

디아블로4의 가장 큰 특징은 PvP를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디아블로2에도 존재하긴 했지만, 디아블로4는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어요. 단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원하면 즐길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리니지식의 자유 PvP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오의 전장에서 시설과 상호작용하면
PvP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증오의 전장'이라는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메피스토가 저주를 내린 지역이라는 설정이며, 이곳에서의 정화 작업을 통해 '정화된 증오의 파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증오의 파편'은 평소 사냥, 이벤트, 상자 오픈 등을 통해 획득이 가능합니다.
몬스터와 다른 플레이어들이 달려듭니다
제단에서 상호작용을 하면 정화를 시작하며 이를 무사히 마치면 정화된 증오의 파편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때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정보가 공개되고 적대 상태가 됩니다. 증오의 파편을 서로 빼앗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열심히 모은 파편을 뺏기지 않으려면 아무도 없을 때 몰래 하거나,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파티를 결성해서 함께 정화 작업을 진행해도 되고요.
정화된 증오의 파편은 재화처럼 사용해 외형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트로피를 획득할 때 쓰입니다. 특별한 성능이 아닌, 업적 자랑이나 룩덕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여 증오의 파편을 얻었지만
증오 잠식 게이지가 올라갑니다. 공개된 화면에서는 1킬당 10게이지가 올라가네요.
한편 PvP를 너무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을 마구 죽여서 증오의 파편을 모으다 보면 '메피스토의 저주'에 잠식됩니다. 그 결과 다른 모든 플레이어가 언제든 나를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돼요. 나를 처치한 플레이어는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몬스터가 되는 셈.
단 이 상태 또한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만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시간 동안 생존하면 나는 훨씬 큰 보상을 얻게 됩니다.
디아블로2의 귀. 처치한 플레이어의 귀를 전리품처럼 획득한다는 시스템.
도적 트레일러 영상에 나왔던 '귀'는 예상하셨다시피 디아블로2의 시스템을 가져온 전리품 시스템입니다. 귀에는 각 플레이어의 이름이 달리고 트로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화 역할은 하지 않으며 '명예 보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날 발표된 키워드를 모두 합치면 '로그 캠프 PvP'가 되는데요. 디아블로2 로그 캠프 앞마당에서 PK를 하고 놀았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오피셜은 없지만 연내에 알파 테스트가 있을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으니 한 번 기대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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