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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인기 관광지로 등극한 전남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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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19 발생 1년, 그간 다소 주목 받지 못했던 전라남도의 소규모 지역들이 인기 관광지로 등극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누적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코로나 청정지역 강진군은 비상한 관심을 얻었다.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은 강진군은 관광업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서비스교육, 과감한 인적·물적 자원 투자로 강진을 ‘재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로 발전시켰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요양기관, 경로당 등 취약시설에 마스크와 체온계를 배부하고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며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군민의 노력과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전남 진도 금호도와 완도 금당도 또한 인기 관광지로 등극했는데, 이 두 섬은 지난해에 방문한 여행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2021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다. 이에 전라남도 관계자는 금호도와 금당도에 5년동안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섬은 고유 특성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해 섬 경관 개선을 비롯해 공원·둘레길·전망대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역량 교육 등이 추진되는 만큼 앞으로 눈부신 도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전남의 대표 해양 관광도시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872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축제 및 행사가 취소되고, 관광시설의 잦은 휴관과 입장객 통제 등으로 인해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거문도를 비롯한 섬과 캠핑장 등 비대면 관광지는 지난해보다 방문객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

거문도는 2019년 20만명이 찾았지만, 올해는 25만명이 찾아 무려 24%나 증가했다. 캠핑장도 1만6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이 주목을 받으면서 섬과 바다, 음식 등 천혜의 자연 자원이 많은 여수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수공항은 지난해 5846편 운항해 전년 대비 844편이나 항공기 운항이 늘었고, 이용 승객수도 64만6884명으로 2019년 63만5637명에 비해 증가했다.

여수시는 변화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코로나 이후 관광에 대비하고 나섰다. 여수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고통을 감내해 청정여수 만들기에 동참한 결과 관광 분야의 타격이 다소 작았다”며 “여수가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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