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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류枕流 ] #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 전후로 본적이 없다
[ 흐르는 물을 베게 삼아 ]

가볍게 떠난 어제 아침

자전거 앞바퀴는 기냥저냥 그냥저냥...

말썽은 브레이크였다
소음이 심해 떼고 달려갔다
호수가 테크는 서리에 미끄럽고
호수는 눈물겹도록 눈부시다

처음 가보는 모양으로
어깨는 가벼워 진다

이런 행복한 얼굴을 본적이 없다
그 전후에 어디에서도 ...
산책길, 오가는 이 드물다

조금 이른 시간에 나서서 그럴까
아님 코로나가 두려워서 일까

어제 저녁뉴스, 영국,
백신접종, 첫 모습

저 나이(93세) 저렇게 살아지고 있는데,
... 하고 자신을 되돌아 본다

" 보라 옳은것은 옳았던것이다. "
시선을 드니
하늘을 닮은 물속
반짝이며
뭍 생명을 노래한다

오늘 새벽 찬 공기 속
별들 그 과거에서 광겁을 달려 왔다

시간은 과거에서 오고
별빛도 그 역사를 증거하니

미래니 하며 호들갑떠는
존재의 가벼움 따위
이제는 그만

"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 오소서 ... "
아침이 저녁을 부른다

어두워간 다리 위

바쁠 것 없는 발걸음
들어본 눈길마다
채이는 다리 위 퇴근버스

과거에서 온 그 별빛따라 ...
'0심'이 무릅위 침대삼아 잠들고

흐르던 강물이
멈추면 과거도 멈추리라

# 같이 살아가야 하기에
숨조차 안으로 안으로 가라안는
그 무덤'임경업'에
소리없는 통곡
소나무의 춤, 바람의 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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