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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측근 비보에 충격…조문 후 오후 일부 일정 조정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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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고인이 된 측근을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 회동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측근의 비보를 접한 후 오후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여야 회동에 (이 대표는) 그대로 참석한다"며 "그 외에 오후 일정은 참석이 힘든 상황이다. 오후 3시30분에 예정된 코로나19 방역 점검회의는 원내대표 주재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보를 접한 후 회의 등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아침에 문자로 보낸 내용 말고는 특별한 말씀 없었다"며 "(검찰 수사와 관련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오영훈 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차분한 모습으로 검찰개혁과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나타난 이 대표는 "검찰개혁은 지금도 저항받고 있다. 지금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라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오랜 세월 검찰개혁은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에 예외로 둘 수는 없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고인이 된 측근은 이 대표 전남지사 시절부터 정무특보를 역임한 대표실 소속 이모 부실장으로, 최근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 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3일 지난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부실장은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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