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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이어 5차전까지, 구창모-플렉센 선발 재대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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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KS 시리즈 향방, 두 어깨에서 판가름난다.’

지난 18일 한국시리즈(KS)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NC 구창모(23)와 두산 크리스 플렉센(26)이 KS 5차전에서 다시 만난다.

NC와 두산은 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S 5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NC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양 팀에게 5차전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NC는 구창모를 예고했고, 두산은 포스트시즌 미친 활약을 펼친 플렉센이 등판한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KS 2차전에서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플렉센은 6이닝 동안 5안타 3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구창모는 6이닝 동안 7안타 7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두산은 플렉센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플렉센은 모두가 인정하는 올해 포스트시즌 최고 투수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 1경기, 플레이오프(PO)까지 2경기, 그리고 한국시리즈 1경기 등 총 4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1로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플렉센은 준PO 1차전부터 3~4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4경기 총 341구를 던지는 강행군 중이다. 플렉센의 피로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플렉센은 KS 2차전에서 양의지(3타수 2안타), 박석민(3타수 1안타), 박민우(2타수 1안타), 권희동(1타수 1안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더군다나 NC는 정규 시즌 팀 타율 2위로 한국시리즈에서도 줄곧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어 두번째 만날 때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

구창모는 KS 2차전에서 김재호(2타수 1안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오재일, 정수빈(이상 3타수 2안타), 박건우(2타수 1안타), 호세 페르난데스(3타수 1안타)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구창모는 올해 전반기에 13차례 선발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1.55로 호투했다. 하지만 긴 시간 부상으로 정규 시즌 막바지에 복귀에 성공했다. KS 2차전에서는 초반 조금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지만 삼진 7개를 잡은데서 보듯이 구위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수비진 실책이 겹쳤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두산이 KS 4차전에서 3안타에 그친 것도 NC에 희망적이다. 다만 두산 타자들이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두번째 만났을 때는 또 다른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두산은 순서상 라울 알칸타라에 선발 등판 차례이지만,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친 플렉센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5차전 경기가 두산에게는 중요한 경기이다. NC도 정규 시즌 전반기 NC를 1위에서 머물게 한 구창모로 5차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구창모와 플렉센은 KS 2차전에서 우열을 가리지 힘든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5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승부의 향방이 요동친다. 두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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