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82 읽음
마롱, 판젠동 잡고 ITTF 파이널스 우승, 장우진은 동메달 선전
스포츠서울
1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3위 마롱(32)이 1위 판젠동(23)에 멋진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왕중왕에 올랐다. 한국의 장우진(25·미래에셋대우)은 4강까지 올라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중국 정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ITTF(국제탁구연맹) 파이널스(총상금 10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전. 마롱은 지난 15일 남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자신한테 3-4 패배를 안겨준 판젠동을 이번엔 4-1(13-11, 11-7, 12-10, 9-11, 11-8)로 꺾고 우승 감격을 맛봤다. 앞서 판젠동은 남자월드컵에서 단식 3연패이자 이 대회 통산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바 있다.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남자탁구대표팀 에이스인 장우진은 전날 열린 남자단식 4강전에서 판젠동에게 아쉽게 1-4(8-11, 4-11, 15-13, 8-11, 5-11)로 졌지만 4강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받았다.

장우진은 경기 뒤 “판젠동과 경기할 때는 전보다 확실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힘에서 밀린다. 연결에서도 판젠동이 우위를 점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이 쫓겼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사실 첫 경기가 제일 고비였는데 그 경기를 어렵게 이기고 나니까 자신감이 훨씬 생겼다. 다음 경기 때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경기를 오랜 만에 해서 뭔가 다시한번 소중함 이런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장우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TF 대회가 중국에서 재개된 가운데 지난 13~15일 웨이하이에서 열린 남자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랐으나 당시에도 판젠동에 0-4로 졌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5위 린 가오위안(25·중국)에 4-3(11-7, 10-12, 1-11, 11-7, 12-10, 8-11, 11-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둬 파란을 일으켰다. 앞선 16강전에서는 세계 4위로 일본의 에이스인 하리모토 토모카즈(17)를 맞아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4-3 (6-11, 2-11, 11-7, 7-11, 12-10, 11-2, 11-5)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첸멍(26)이 5위 왕만위(21)를 4-1(11-9, 11-13, 14-12, 11-8, 11-5)로 꺾고 우승했다. 첸멍은 지난 8~11일 웨이하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일본의 에이스로 세계 2위인 이토 미마(20)는 전날 4강전에서 왕만위한테 0-4(3-11, 4-11, 9-11, 6-11)로 졌다.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의 베테랑 서효원(32·한국마사회)도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8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세계 23위이지만 16강전에서 9위인 일본의 2인자 이시카와 가스미(27)를 4-1(11-8, 3-11, 11-9, 11-5, 11-5)로 누른 것이다. 서효원은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쑨잉샤(20·중국)한테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아쉽게 2-4(12-10, 6-11, 11-8, 3-11, 11-13, 5-11)로 역전패를 당한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