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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하워드가 1시간 만에 트위터 내용을 삭제한 이유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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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1시간 만에 지운 트위터 포스팅’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4)는 2004년 애틀랜타의 고교를 졸업한 뒤 올랜도 매직에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NBA는 하워드 이후 2005년부터 드래프트 자격을 대학 1년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을 고쳤다. 올랜도에서 2012년까지 8시즌 활동하며 팀을 2009년 딱 한차례 파이널로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맞붙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하워드는 우승 반지를 향해 LA 레이커스-휴스턴 로키츠-샬럿 호네츠-워싱턴 위저즈를 전전했다. 2012-2013시즌 후 레이커스는 잔류를 원했지만 하워드는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껄끄러운 관계로 팀을 떠났다. 당시 선수 하향길에 접어든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는 이제 너의 팀이다”고 말했으면 잔류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기심이 강했던 브라이언트는 그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했다. 현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영입 때부터 “네가 향후 레이커스의 리더다 ”고 밝혀 둘의 관계는 매우 좋다.

하워드는 브라이언트가 현역 은퇴후 2019-2020시즌 레이커스로 복귀했다. 자발 맥기의 백업 센터로 영입됐다. 연봉이 보장되는 계약도 아니었다. 기량이 완전 쇠퇴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기대 이상의 공수 활약을 펼쳤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NBA 파이널에서도 스타팅 센터로 기용되면서 효용 가치를 높였다. 정규시즌 평균 7.5 득점 7.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5.8점 4.6리바운드로 팀의 기대에 충족했다. 플레이오프 평균 36분을 기준하면 13.3점-10.6리바운드 기록이다.

NBA 데뷔 16년 만에 드디어 우승 반지를 끼었다. 하워드는 21일(한국 시간) 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열린 날 트위터에 ”나는 네가 있어야 할 곳에 머문다. 나는 레이커 네이션을 사랑한다. 퍼플 & 골드(레이커스 유니폼)는 결코 늙지 않는다“며 LA 레이커스 잔류 의사를 포스팅했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난 뒤 이 포스팅은 지워졌고 에이전트는 하워드가 필라델피아 76ers와 1년 연봉 26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필라델피아는 하워드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기량과 주전 조엘 엠비디를 받쳐줄 센터가 필요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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