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7 읽음
강훈식, 또 국감 중 '게임' 삼매경…국민의힘 "국감장이 놀이터냐"
더팩트
4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 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 재선)이 22일 오전 국정감사 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강 의원이 국감 중 게임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강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모바일게임을 했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2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도 다른 의원 질의 중 모바일게임을 하는 장면이 같은 기자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강훈식 의원이 지난 2017년 10월 2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들의 질의 중 모바일게임을 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지난해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강 의원이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몸소 국감장에서 실천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인사가 이런데, 다른 의원들이라고 다를 리 만무하다"며 "정권의 압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친 탈원전 감사 결과 등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산자부 종합국감이었기에 강 의원의 태도는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민주당에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의원 시절 당 회의 도중 게임을 하다가 빈축을 산 바도 있다"며 "대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 국회를 희화화시킨 강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