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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준비했고 택진이형도 왔는데…비로 무산된 NC 우승 기회[현장속으로]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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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구단주와 모그룹 임직원이 특별히 시간을 냈고 구단 직원 전원도 버스를 대절해 광주에 집결했다. 하지만 비가 모든 것을 가로막았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려 했던 NC가 예상치 못했던 우천취소로 인해 세리머니를 연기했다.

NC가 21일 우천취소 결정에 따라 아쉬움을 안고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떠났다. 만일 비가 그쳐서 경기가 진행됐고 NC가 승리했다면 NC는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광주 KIA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만큼 정규시즌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 현수막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 NC 구단은 이미 지난주부터 우승 기념 용품을 한 가득 담아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오후 6시경 광주챔피언스필드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택진 구단주가 야구장에 들어서자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구단주께서 6시 조금 넘어서 야구장에 도착하셨다. 우천취소 됐지만 라커룸에서 간단히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셨다”고 밝혔다. NC 구단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 집결한 NC 소프트 임원과 NC 구단 직원은 총 40여명이다. 구단 직원 전원이 NC 승리를 기대하며 모였고 세리머니도 준비했지만 모든 게 이틀 후로 연기되고 말았다. NC 이동욱 감독은 우천취소 결정에 앞서 “당연히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날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 아닌가. 취소가 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최근 들어 시간이 참 안 가는 것 같기는 하다”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심정을 드러냈다.

22일에는 경기가 없다.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 대전 한화전이다. NC는 한화를 상대로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다시 도전한다. 경쟁팀이 패해도 매직넘버가 줄지만 2위 LG 또한 22일 경기가 없다. LG는 오는 23일 광주 KIA전에 임한다. 23일 NC가 한화에 승리하지 못해도 LG가 KIA에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김택진 구단주와 구단 직원들 또한 23일 대전에서 다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NC 구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유력하다”며 김택진 구단주의 대전 방문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오는 31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KIA가 5위 희망이 남아있다. KIA가 극적으로 5위를 차지하면 11월 1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하루 연기된다. KIA 5위 진입 가능성이 사라진 채 30일 광주 KIA·롯데전, 혹은 31일 광주 KIA·NC전이 우천취소되면 이날 취소된 경기는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같은 날에 열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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