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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더블보기 하나도 없는 자신이 대견스럽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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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한 김효주(25)는 18일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를 우승해 기쁘지만 최종 라운드 성적이 3오버파이고, 더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기분좋게 만끽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4라운드때에는 1~3라운드 때보다 더 어려웠다는 것이다.

까다롭기로 악명높은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코스에서는 처음 라운딩을 했다는 김효주는 “이 코스에서 더 이상 라운딩하고 싶지 않다. 올해 시합한 것 중에서 제일 어려웠다. 이곳에는 당분간 안 오고 싶다”며 코스의 난도에 혀를 내둘렀다. 합계 9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자신이 우승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그러나 러프는 깊고 질긴데다가 그린은 단단하고 빠른 이러한 코스에서 더블 보기를 단 한개도 범하지 않은 자신에게 격려를 해 주고 싶다는 말도 빼 놓지 않았다. 4라운드 동안 68.05%의 그린 적중율을 기록한 것도 대단하다고 자평했다.

6년전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대상,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을 때보다 지금이 더욱 훌륭한 골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한 김효주는 “그 때는 무조건 똑바로 치는 골프였고, 지금은 그린을 놓쳐도 리커버리하고 파 세이브 할 정도로 쇼트게임이 좋아지는 등 볼을 다룰 줄 안다”고 말했다. 골프가 더욱 재미있어 졌다는 얘기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내년의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올림픽을 생각한다면 초조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신경 안쓰고 즐기며 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밖에 출전할 수 없어 김효주는 한국 선수 가운데 5번째 세계랭킹을 기록중에 있다.

지난 겨울에 운동을 엄청 많이 해 비거리가 다소 늘었다는 김효주는 “LPGA 무대에 가서 거리가 지난해보다 얼마 만큼 늘었는지, 플레이가 얼마나 다를지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달 떠난 미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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