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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창업 감소세…영업이익률, 커피·치킨보다 낮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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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국내 1만8000개에 달하는 베이커리 전문점이 최근 3년 동안 창업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전문점은 같은 기간 매년 2000곳 이상 폐업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5.0%로 커피, 치킨 전문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KB금융그룹은 18일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로 베이커리 전문점 현황과 소비트랜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다섯 번째 분석 업종은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보고서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전반적인 현황과 함께 영업 특성, 프랜차이즈 현황, 최근의 소비 트랜드 변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빵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국 베이커리 전문점은 지난 8월 현재 약 1만8000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창업은 2016년 고점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폐업은 매년 2000곳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3년 미만 폐업 비중이 47.6%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영업 중인 매장의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이며 전체 매장의 56.4%는 5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긴 편이지만 타 전문점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낮은 특징을 보였다. 2018년 기준 적자 매장을 제외한 베이커리 전문점의 영업이익률은 15.0%로 커피전문점(21.6%), 치킨전문점(17.6%)에 비해 낮았다. 같은 해 기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은 약 9000곳이 있으며 시장 점유률은 매장수 기준 47%, 매출액 기준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식빵, 디저트 등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전문점 형태의 브랜드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판매 품목이 한정적이고 소비 트랜드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빵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건강 친화적 재료에 대한 선호 증가, 비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경쟁력 제고, 비대면 채널 확대, 홈베이킹 확산 등을 주요 트렌드 변화로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베이커리 전문점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고정 수요 확보,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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