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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에서 피어나는 입체 예술의 꽃 서각, 나무는 진실하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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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문자와 회화, 조각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멋을 창출하는 서각이 새롭게 주목받는데 그 중심에 최경주 서각연구원(원장 최경주)이 있다.

최경주 원장은 일찍 서각에 눈을 떠 고교 시절 전시회를 열어 주변을 놀라게 했고 이후 40여 년째 한길을 걸으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서각 분야 대가이다.
그는 3년간의 자연 건조를 통해 수분에 따른 수축·팽창 과정을 끝낸 토종 나무로만 작품을 만든다. 전통 서각기법을 살리면서도 보다 자유분방한 서체 배치와 색깔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서각 작품을 완성한다.

한편, 국내 최초로 도자기를 소재로 한 독창적인 서각 작품을 선보여 크게 명성을 떨쳤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최 원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인 서각을 계승·발전시켜 갈 후진 양성에 힘쓰면서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국보 제32호인 팔만대장경을 한글 서각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몰두하는 중이다.

최경주 원장은 “칼끝에서 피어나는 입체 예술인 서각은 단 한 치 실수도 용납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므로 새기고자 하는 대상과 작가 자신이 물아일체(物我一體) 경지에 이른 상태에서 섬세한 기술로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야 빼어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일반인들이 서각을 체험해보며 서각의 역사와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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