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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로 만난 여자와 원나잇, 고소당해 이런 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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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가을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지만 사람은 외로움을 타고 있지요. 딱히 사랑하는 연인이 없는 사람들은 외로움에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모두 일회성에 그치고, 결국 데이트앱을 찾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데이트 앱 중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바로 틴더입니다. 틴더에는 세상에 온갖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남녀 사용자들이 이미 자신의 짝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남성은 틴더를 사용하다가 한 여자에게 크게 데이고 고소까지 당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군대 제대 후 학교에 다시 복학하기 전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20대 중반의 글쓴이. 초여름에 군제대 이후 친구들과 워터파크, 바다 등 여러 곳들을 여행다니며 신나게 여름을 보냈던 글쓴이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이 되자 문득 외로운 감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모두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에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어떤 여자들이 있을까 호기심에 데이팅앱 틴더를 다운받았죠.
틴더에서 여러 여자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또래의 한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비록 사진으로만 그 여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글쓴이는 대화 중 본능적으로 그 여자가 예쁘고 괜찮다는 것을 느꼈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 여자에게 실제로 만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흔쾌히 만남에 대해 승락한 여자. 글쓴이는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여자친구가 곧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김치국을 마시며 그 여자와 약속한 장소로 향했다고 합니다.
예상대로 그 여자는 굉장히 미인이였고, 나이도 글쓴이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은 글쓴이에겐 해당하지 않았고, 글쓴이는 이게 무슨 복이지 싶은 마음과 설레는 마음 반으로 여자와 술을 마시기 시작했죠. 두 사람은 결국 술을 마시다가 그들이 본능이 이끄는대로 잠자리를 했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나중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고 헤어졌습니다. 글쓴이는 곧 저 여자가 내 여자친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으로 계속 연락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글쓴이에게 돌아온 건 상상도 못할 전화였다고 합니다.
원나잇 한 그 여자와 연락이 끊긴 글쓴이. 데이팅앱이 원래 원나잇을 위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 여자가 자기를 어떻게 봤으면 연락을 끊었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 회의감을 느끼던 찰나에 글쓴이의 정신을 확 차리게 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처음에 글쓴이는 보이스피싱인가 싶어 전화를 끊으려고 했지만 곧이어 수화기 너머로 글쓴이와 원나잇했던 그 여자의 이름, 그리고 글쓴이가 강간죄로 고소당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이 이야기를 들은 글쓴이는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고 합니다. 경찰서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은 글쓴이는 분명 같이 즐겨놓고 자신을 강간범으로 고소했던 그 여자에게 배신감과 분노가 차오르면서 변호사까지 선임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글쓴이의 사건을 담당할 변호사를 찾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변호사 사무실을 돌면서 자신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던 글쓴이. 하지만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보통 남자가 성범죄로 고소당할 경우 혐의를 벗기가 생각보다 힘들다'라는 대답을 했고, 그 중 한 변호사만이 글쓴이 사건을 글쓴이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같이 잘 준비해보자는 말을 했고, 글쓴이는 출장비용 포함 약 500만원을 들여 겨우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 조사와 수사 끝에 1년 만에 글쓴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수사가 진행된 1년 동안 글쓴이는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해졌고, 성격파탄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예민해져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망가진 자신의 모습에 너무 분해 다시 그 여자를 무고죄로 역고소한 글쓴이. 형사소송과 민사소송 둘다 걸 수 있는 것은 다 걸었고, 아직까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자신이 지난 1년간 마음고생한 만큼 그 여자도 지금 마음고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요. 지금도 그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빠져 여자라는 존재에게 마음을 쉬이 열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여자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막막하다는 글쓴이의 사연에 많은 남성, 여성들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데이팅앱 뿐만아니라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혹은 술집에서 헌팅을 통해 만난 여성과 원나잇을 한 남성들이 후에 강간, 성폭행 등의 성범죄로 고소당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특히 술을 먹은 후 성관계를 했다면 더욱 무죄를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지만 성범죄로 고소를 당할 경우 호텔 혹은 술집의 CCTV확보를 제일 먼저 하는 등 서로 합의하에 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변호사 선임을 하고, 변호사를 통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행복한 연애를 위해 시작한 데이팅앱이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데이팅앱을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거나 여성을 만날 때 신중하게 생각한 후 만남을 가지라고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성을 만나기 쉽지만, 상대를 잘 못 만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인 데이팅앱. 상대의 달콤한 속삭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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