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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전통의 4-3-3 전술 버린 쿠만 감독, 4-2-3-1로 성공할까?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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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축구에서 사령탑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축구 색깔도 변하기 마련이다. 그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포메이션(대형)이다.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네덜란드 출신 로날드 쿠만(57)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의 윤곽이 프리 시즌 2경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2경기에서 모두 4-2-3-1 포메이션을 쓴 것이다.

전통적으로 바르사는 3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4-3-3 전술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2008~2012년) 이 전술로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2020~2021 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쿠만은 1명의 스트라이커를 최전방에 두고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뒤를 받치는 4-2-3-1을 선호하고 있어 주목된다.

4-2-3-1 포메이션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현재 전세계 많은 팀에서 애용하고 있다.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이라고도 한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즉 더블 볼란치(더블 피봇)을 두는 게 이 전술의 핵심이기도 하다. 쿠만 감독은 프렝키 더 용(23), 세르히오 부스케츠(32), 밀라렘 피아니치(30) 중에서 더블 피봇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원톱 자원은 앙투안 그리즈만(29)이 있고, 원톱을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필리페 쿠티뉴(28), 리오넬 메시(33), 우스만 뎀벨레(23), 안수 파티(18), 트린캉(20) 등이 있다. 쿠만 감독은 앞서 지난 12일 프리 시즌 첫 경기 뒤 4-2-3-1 포메이션과 관련해 “내가 지휘할 바르사는 지난 몇년과는 다르다. 다소 수비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바르사는 16일(현지시각) 에스타디오 요한 크라위프에서 열린 지로나(2부 리그)와 프리시즌 두번째 평가전에서 리오넬 메시(2골), 필리페 쿠티뉴(1골)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다가 돌아온 쿠티뉴의 활약이 돋보였고, 이적을 희망했던 잔류하게 된 메시는 지난 8월8일 나폴리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다시 골맛을 봤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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