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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월드골프 챔피언십 우승이 보인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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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문상열 기자] 안병훈(CJ)이 한국 골퍼 사상 처음 WGC(월드 골프 챔피언십) 대회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28)은 2일(한국 시간)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 70/7277야드) 코스에서 벌어진 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6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99타 11언더파로 선두 브랜든 토드애 1타 차 접근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WGC 대회는 세계 톱랭커들의 초청 대회로 이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1050만 달러(125억550만 원), 우승 상금 182만2000 달러(21억6762만 원)의 특급 대회다.

PGA 투어 사상 한국(계) 선수가 WGC 대회를 우승한 경우는 없다. 메이저 대회는 양용은의 PGA 챔피언십, 제5의 메이저 대회로 통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최경주, 김시우 등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적이 있다.

안병훈은 월드골프 랭킹이 높지만 PGA 투어 우승은 아직 없다. 우승이 절실한 이유다. 2라운드에서 선두 토드와 4타 뒤진 7언더파로 시작한 안병훈은 3라운드 백나인에서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3 143야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로 주춤했으나 13번부터 16번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4 433야드)에서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지고 그린에 올린 샷마저 3m 이상 홀컵에 떨어져 보기가 예상됐으나 이를 파 세이브하며 상승세로 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토드는 최종홀에서 안병훈보다 짧은 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쳐 1타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35세의 토드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코네티컷 크롬웰의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54홀까지 선두를 나섰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75타로 무너져 공동 11위로 주저 앉은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인 최초의 WGC 대회 첫 우승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 PGA 투어 통산 5승의 리키 파울러는 2타 뒤진 10언더파, 메이저 4승과 유난히 큰 대회에 강한 브룩스 켑카가 10언더파로 리더보드 상위권에 포진해 했다. 현재 페덱스컵 선두 저스틴 토마스도 4타 차 5위에 머물러 심장강한 선수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 안병훈의 최종 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69.9(투어 58위)로 라운드별로는 가장 좋다.

한편 임성재는 6언더파 공동 10위, 강성훈 4언더파 공동 22위, 케빈 나(나상욱)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47위에 랭크됐다. 잉글랜드의 톰 루이스는 9언더파 61타로 데일리 베스트와 함께 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코스 레코드 타이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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