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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 스타즈 진승호 ˝콘솔로 만드니 BM 고민 사라졌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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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드 스타즈 진승호 디렉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30일 라인게임즈 첫 콘솔 게임 베리드 스타즈가 출시됐다. 게임을 이끈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는 게임업계 대표 이야기꾼이다. 검은방, 회색도시 시리즈를 통해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키는 군상극에 추리 요소를 결합해 놀랄 정도의 이야기 전달력을 보여준 바 있다. 12년 간 국내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텍스트 어드벤처 하나를 깊게 파왔고, 검은방은 지금도 국산 모바일게임 중 이 장르에서 괄목할 흥행을 거둔 시리즈로 평가된다. 게임적으로도, 개발자로서도 특이한 이력을 이어왔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글을 쓰는 사람의 가장 큰 자산은 본인의 경험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신작 '베리드 스타즈'에는 진승호 디렉터가 전작 회색도시를 만들며 얻은 본인의 경험이 담겨 있다. 회색도시 개발팀 해체 후 SNS에서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떠도는 것을 보고 베리드 스타즈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여기에 모바일게임만 만들다 콘솔로 전향한 이유도 회색도시를 만들며 느꼈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 베리드 스타즈 한정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이번에 콘솔 개발 경험을 얻은 만큼 차기작도 콘솔로 만드는 것을 고려 중이다. 진승호 디렉터는 “힘들게 경험을 쌓은 만큼 다음도 콘솔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다음 작품을 콘솔로 한다면 PS5와 같은 차세대 콘솔을 목표로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만 차세대 콘솔을 목표로 하면 스위치와 사양 차이가 클 것 같아서, 지금과 같은 멀티플랫폼이 가능할지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글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베리드 스타즈의 핵심은 대화다. 전작 검은방, 회색도시의 경우 방탈출이 메인이고, 대화는 부차적이었다. 반면 베리드 스타즈는 방탈출이 아니고, 다른 캐릭터와 대화를 이어가며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어떠한 화제로 이야기하냐에 따라 인물 관계가 달라지고, 이 부분이 결말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붕괴된 무대에 매몰됐다는 극한 상황에서 ‘오디션 출연자’라는 가면을 벗어 던진 각 캐릭터의 진짜 모습도 나온다.

진승호 디렉터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소재 자체가 경쟁을 전제로 하며, 무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구조를 기다린다는 예상치 못한 전개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서 변화하는 인간상을 볼 수 있다. 밝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미지가 달라지거나, 트롤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의외로 멀쩡한 사람이라는 식이다. 처음에는 대중에 공개된 이미지로 시작되고, 게임을 진행하며 이 사람들의 생각이나 비밀이 드러나며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 대화를 진행하며 각 캐릭터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난다 (사진제공: 라인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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