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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어버린 고릴타- 공포의 포켓몬 탄생
고북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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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실드가 발매한지도 벌써 반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포켓몬들이 추가되었고 여러 변경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새롭운 강자와 약자가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지난번에 저는 아이앤트가 최강이 된 이유를 한 번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충격과 공포의 비주얼
풀 타입 스타팅 고릴타는 정말 기가막힌 비주얼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생김새만 보면 이미 충분히 괴물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작년 8세대 포켓몬들이 최초로 유출되었을 때
고릴타의 비주얼은 다른 포켓몬들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비주얼의 일원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괴물 같이 생긴 고릴타가
정말로 괴물이 되어버릴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일단 이 고릴타의 성능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릴타가 사기 포켓몬이 되었다면 분명 좋은 종족값을 지니고 있을 테니까요.
-스타팅 특유의 무난한 종족값
고릴타는 스타팅 특유의 무난한 종족값을 지니고 있습니다.
100-90-70이라는 준수한 내구를 지니고 있고 공격력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한가지 특이 사항이 저 비주얼로 스피드가 85나 된다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고릴타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종족값을 지닌 적당한 포켓몬인 것입니다.
-그냥 적당히 무난한 포켓몬
자 이렇게만 보면 고릴타는 그다지 강한 포켓몬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여러모로 정말 무난한 성능을 지니고있기 때문에 이런 포켓몬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릴타만의 차별점을 확인해보려면 기술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마침 고릴타는 다행히도 꽤 괜찮은 전용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비트에 몸을 맡기는 기술
고릴타는 놀랍게도 드럼을 쳐서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상대의 스피드를 1랭크 떨어뜨리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요.
포켓몬 게임에서 스피드의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이 기술은 정말 유니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드럼 어택은 동일한 효과의 기술들에 비해 위력도 높은 편이거든요.
기존에 있었던 스피드를 낮추는 기술들은 위력이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암석봉인은 60, 얼다바람은 55에 심지어 명중률도 95%였는데요.
이런 기술들의 성능이 매우 처참했던 이유는 그만큼 스피드를 하락시키는 기술이
낮은 위력을 충분히 커버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매우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경이로운 비트의 지배자
이렇게 고릴타는 꽤 전략적으로 훌륭한 기술을 배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다지 특출나게 강한 포켓몬은 아니었는데요.
이런 고릴타가 갑자기 괴물이 되어버린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그 첫번째 이유는 바로 숨겨진 특성을 지닌 고릴타가 배포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릴타도 아기일때는 귀여웠다.
고릴타의 숨겨진 특성은 바로 그래스메이커입니다.
사실 심록은 거의 있으나 마나한 특성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없었는데
얼마전 이벤트를 통해 그래스메이커 흥나숭이 배포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스메이커는 생각보다 매우 좋은 특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스필드를 깔아버리는 특성
그래스메이커는 등장과 함께 5턴간 그래스필드를 만드는 특성을 지녔는데
이 필드는 수많은 효과를 지녔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효과는
매턴 체력이 회복하고 풀 타입 기술의 위력이 1.3배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특성을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답이 없었던 포켓몬
그 이유는 기존 그래스메이커 보유자였던 카푸브루루의 성능이 형편없었기 때문인데
다른 필드를 까는 형제들은 전부 사기 포켓몬의 반열에 올랐지만
오로지 카푸브루루 만큼은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래스메이커는 완전한 저평가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고릴타는 달랐다.
하지만 고릴타의 손에 쥐여진 그래스메이커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생각해보면 풀 타입 위력을 1.3배 올려주는 특성은 굉장히 사기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특성을 가지고도 브루루가 활약하지 못했던 이유는 풀/페이리의 상성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스피드가 75로 애매해 선공을 잡기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체력이 매우 적었습니다.
-적은 체력이 문제가 되었던 이유
카푸브루루는 반동기인 우드해머를 사용해야만 하는 포켓몬인데
체력이 적어 이 기술을 사용하고 나면 자신도 자폭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반면 고릴타의 체력은 100이기 때문에 든든하게 우드해머를 사용할 수 있고
평균 이상의 스피드 덕분에 조금만 보정해주면 선공을 잡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목숨과 스피드를 동시에 깎는다
또한 스피드를 깎는 전략적인 기술인 드럼어택은 그래스메이커로 인해 전술핵폭탄이 되어버렸고
구애머리띠를 장착한 공격 풀보정 고릴타의 우드해머 결정력은 무려 68094입니다.
이 수치는 반감으로 맞아도 내구가 약한 포켓몬은 떡실신당하는 위력입니다.
그야말로 괴물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는 파괴력이네요.
-새로운 패치 등장
자 이렇게만 봐도 고릴타는 정말 무시무시한 포켓몬입니다.
든든한 내구와 압도적인 화력, 적당한 스피드까지 지닌 삼위일체 포켓몬인데요.
그런데 포켓몬 제작진들은 고릴타의 성능을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패치를 통해 수많은 신기술을 만들어냈거든요.
- 신기술 대폭 추가
이번 DLC에서 제작진들은 특색있는 기술들을 정말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신기술들을 기존 포켓몬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요.
때마침 그래스메이커가 풀린 고릴타에게도 신기술의 영향은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포켓몬 역사상 최초로 풀 타입 선공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위력 70짜리 전례없는 선공기
그래스슬라이더는 무려 위력이 70이나 되는 선제공격기입니다.
대부분의 선공기 위력이 40이라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이 수치는 압도적이라고 볼 있는데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 선공기는 그래스필드가 깔려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포켓몬들은 그래스필드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스필드 따위 직접 깔아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의 주인공 고릴타는 등장만으로 그래스필드를 깔아버린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고릴타는 125의 공격력으로 그래스필드의 버프를 받아 위력 70의 선공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구애머리띠를 착용했을때 무려 39721입니다.
그러니까 고릴타는 웬만한 포켓몬들의 최고위력 기술을 선제공격으로 난사한다는 것입니다.
-괴거의 모 포켓몬이 생각난다.
여기서 우리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포켓몬 세계를 지배하다가
결국 비참하게 너프당해 사라진 어느 포켓몬을 떠올려봐야 합니다.
파이어로의 악명높았던 구애머리띠 브레이브버드의 위력이 39420였는데
심지어 고릴타는 이보다도 더욱 높은 39721의 선제공격을 반동도 없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건 파이어로보다 더 하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고릴타는 타점이 좋지 않은 풀 타입이라는 것인데
이런 단점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고릴타는 더욱 강하고 단단합니다.
또한 상황에 맞게 우드해머, 드럼어택, 그래스슬라이더를 활용할 수 있으니
선공부터 전략적 기점, 폭딜까지 모든 것이 전부 가능한 다재다능한 포켓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버프는 끝나지 않았다.
참고로 아직 고릴타의 거다이맥스가 게임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거다이맥스는 포켓몬의 성능을 굉장히 비약적으로 올려주는데요.
사실 지금까지만 보더라도 엄청난 상향으로 괴물같은 포켓몬이 되어버렸는데
아직까지도 상향될 부분이 남아있다니 앞으로의 미래가 정말 두렵게 느껴지네요.
-그야말로 비트의 지배자
오늘은 괴물이 되어버린 포켓몬 고릴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정말 답도 없었던 사기 포켓몬들이 무수히 등장하고 사라졌지만
이렇게까지 대폭적인 버프를 받아 전례없는 괴물이 탄생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덕분에 고릴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레이팅 사용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쌍해지는 과거의 포켓몬들
저는 이렇게 사기 포켓몬들이 다시 탄생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애초에 다시 밸런스를 파괴하는 사기 포켓몬들을 만들 것이었으면
도대체 왜 기존에 있었던 포켓몬들을 너프했던 것일까요?
전례없는 괴물이 되어 아무렇지 않게 전장을 지배하는 고릴타의 모습은
강력한 성능을 지녔음에도 포켓몬 세계의 밸런스를 위해 처참히 너프되었던
수많은 사기 포켓몬들의 모습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어주네요.-고북손의 포켓몬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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