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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고지대·잔디 적응 마쳐 체코전 승리 기대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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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전캠프부터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 돌입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같은 잔디서 실전 훈련

체코는 경기 전날에야 입성, 고지대와 잔디 적응에 어려움 예상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조별리그 1차전, 일단 조짐은 나쁘지 않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하는 체코보다 훨씬 더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맞대결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0m에 자리한 고지대. 한국은 국내 출정식이라는 명분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유사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1460m)로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반면 유럽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느라 본선 진출이 늦게 확정된 체코는 베이스캠프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결국 체코는 PO 승리 팀에게 미리 배정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 월드컵 사전캠프를 차렸다.

체코는 경기 하루 전에야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고지대 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이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잔디 적응에서도 체코보다 앞서 있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의 잔디는 결전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똑같아 실전서 보다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멕시코 프로축구 명문 CD과달라하라의 훈련 시설인 이곳의 잔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강한 난지형 잔디 ‘버뮤다그라스’다.

한국 경기장에 널리 사용되는 ‘켄터키 블루그라스’와는 다른 종으로, 난지형 잔디는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아 공의 속도가 더 빠르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는 훈련 뒤 인터뷰에서 “잔디가 일본 리그 잔디와 느낌이 되게 비슷하다. 잔디도 짧고 공도 빠르게 온다”면서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하기도 했다.
패스 미스라든지 어이없는 크로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빠른 잔디 적응이 필수인데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똑같은 잔디에서 빠르게 적응에 돌입한 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마침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과거와 달리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않는다. 경기 전날 결전지에 입성하는 체코는 경기 시작에 앞서 잠깐의 훈련을 통해 잔디를 밟아보는 게 전부다.

여러모로 환경과 분위기는 한국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무조건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 최소 ‘적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핑계는 댈 수가 없다.

더군다나 체코는 한국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이다. 패배는 곧 조별리그 탈락으로 직결될 수 있는데 일단 준비에서는 확실히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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