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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새만금에 국내 첫 김 육상양식 센터 착공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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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센터를 조성하며 미래 수산업 육성에 나선다.

풀무원은 9일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되며, 김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 모델을 개발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총 9473㎡(약 2865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양식시설을 비롯해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 시설, 연구·지원 시설 등을 갖춘 통합 연구 인프라로 구축된다. 이번 1단계 사업에서는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핵심 시설을 우선 조성하고, 향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2단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양식동 추가 구축과 함께 창고동, 가공동, 연구동 등을 조성해 규모를 확대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방식 양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와 조도, 영양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실내에서도 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풀무원은 향후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풀무원은 R&D센터를 중심으로 개발된 양식 기술과 산업화 모델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어업인에게 공유하고, 이를 인근 양식단지로 확산할 계획이다. 양식단지에서 생산된 물김은 풀무원이 전량 수매해 상품화하는 구조를 구축해 지역에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기업에는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2006년부터 김 종자 연구를 시작해 2014년 민간기업 최초로 김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으며, 2021년부터는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가 5년간 350억원을 투입하는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며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충북 오송과 충남 태안에서 육상양식 기술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새만금 R&D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푸드테크 기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수산식품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육상양식은 실내에 해양 환경을 인공적으로 구현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데다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할 수 있어 차세대 양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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