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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곽도규, 지표 불안하나 구속과 배짱으로 좌완 중용
마이데일리
KIA는 팀 평균자책점 4.01로 1위지만, 선발과 불펜에 각각 불안요소가 있다. 불펜의 경우 왼손라인이 2~3년전과 비교하면 빈약하다. 현재 왼손 불펜진은 김범수에 대한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이준영이 팔이 좋지 않아 아직도 개점휴업 중이고, 김기훈은 점점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다.
곽도규는 지난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6-4로 앞선 7회초 1사 1,3루서 구자욱 타석에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른바 ‘분식회계’를 안 해야 하는 상황. 볼카운트 1B1S서 특유의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몸쪽을 낮게 잘 파고 들었다. 그러나 더블아웃은 어려웠다. 결국 1실점.
그래도 곽도규는 홈런타자 르윈 디아즈를 역시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5로 앞선 8회초 시작과 함께 우완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계주자 실점을 했지만, 리드를 유지한 채 후속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기 때문에 홀드를 따냈다. 시즌 첫 홀드.
올 시즌 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이다. 그런데 세부지표는 좋지 않다. 피안타율이 무려 0.381이고, WHIP도 2.20이다. 냉정하게 볼 때 필승조로서 불안정하다. 실제 자신의 실점이 아니더라도 승계주자 실점을 몇 차례 했고, 제구력도 살짝 기복이 있다.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낮다고 해서 곽도규의 지난 8경기가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긍정적인 모습도 있다. 우선 투심 구속이 146~147km을 회복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자신의 스피드를 회복한 것만으로도 재활을 잘 했다는 증거다. 또한, 결과를 떠나 좌타자에게 과감하게 몸쪽으로 승부하는 마인드 역시 박수 받아야 한다. 구자욱과 디아즈 모두 강타자지만, 곽도규 특유의 배짱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