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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6경기 연속 안타, 한국 MLB 최다 타이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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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에 태풍이 분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안타 행진을 16경기까지 늘렸다. 안타를 추가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타이 기록을 썼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33 OPS 0.820이 됐다. 시즌 4번째 4안타 경기. 또한 브랜든 마쉬(타율 0.333)와 함께 리그 타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6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안타를 신고 중이다. 2024년 작성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타이 기록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 레즈)와 2023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만든 16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후가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은 불운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리차드 러브레이디의 4구 포심을 때려 좌익수 방면 직선타로 물러났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이 0.800에 달했다. 잘 맞은 타구였으나 하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16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마이크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타격, 1-2루간을 꿰뚫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추신수, 김하성과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맷 채프먼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의 첫 점수도 이정후의 손에서 시작됐다. 6회초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헌납했다. 팀이 0-1로 뒤진 6회말 2사에서 이정후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채프먼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경기는 1-1 원점.
홈으로 뛰는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행운도 따랐다. 이정후는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빗맞은 땅볼을 쳤다. 포수가 공을 잡아 송구했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 끝에 1루를 밟았다. 원심은 아웃. 비디오 판독 끝에 안타로 원심이 정정됐다. 이어 1루 견제 때 공이 뒤로 빠지며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엘드리지의 적시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채프먼의 몸에 맞는 공과 하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조나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더했다. 3-1로 샌프란시스코의 리드.

샌프란시스코의 뒷문이 흔들렸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키튼 윈이 등판했다. 1사 이후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CJ 에이브람스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에이브람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에이브람스의 도루와 데일런 라일의 역전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9회말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다시 한 번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엘드리지가 아웃되며 샌프란시스코는 3-4로 무릎을 꿇었다.

2연승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9승 4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로건 웹이 6월 9일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로건 웹은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을 챙겼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윈이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엘드리지가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채프먼이 3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공 1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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