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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현장] "국민의힘 선전하시라"…한동훈, '동남풍' 위한 보수 결집 총력
데일리안신동욱 '하정우 화이팅' 발언 겨냥…공세 나서
시민 호응 고조…차량 경적·손인사 이어져

한동훈 후보는 24일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운정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사실과 상식에 기반한 보수 재건을 바라고, 보수 재건에 동참하는 많은 국민의힘 후보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 재건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국민의힘 후보들 화이팅"이라며 "더욱더 힘내서 선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 수석최고위원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 과정에서 마주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하정우 화이팅, 선전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이를 두고도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를 중심으로 자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하 후보와 박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를 했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한동훈이 돼야 하는디"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한 후보에게 다가가 "대통령 한 번 했으면 좋겠다. 박정희 스타일로"라며 격한 응원을 보냈다.
주지 범일 스님과의 면담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범일 스님은 한 후보에게 "잘해서 대한민국 균형을 맞춰달라. 대한민국이 지금 균형이 무너졌으니 당신이 잘해야 한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과 오후 부처님오신날 맞아 사찰을 순회한 한 후보는 이후 남산정역 인근 교차로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며 선명한 '보수 결집' 메시지를 냈다.

이어 "그렇지만 내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고, 계엄 막은 것은 잘했지만 그래도 가 싫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게 싫고, 그래서 이재명이 대통령 된 것 같아서 싫다는 분들 계신다. 그 마음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호소드린다. 그 마음으로는 윤어게인이나 계엄을 용인하는 그런 마음, 정치로는 2028년 총선에 패배할 것이고, 2030년 대선에서도 패배할 것이다. 그러니 호소드린다. 그래도 저밖에 없지 않느냐. 이재명 공소취소 박살낼 사람 아니겠느냐"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 날 도구로 써달라. 내가 이재명의 폭주를 박살내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며 "보수를 재건하려면 바로 이 역사적 승부에서 나 한동훈이 승리해야한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는 "지금 역전한 것으로 나왔지만 아니다.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딱 한 표가, 딱 열 표가, 딱 백 표가, 천 표가 부족하다. 그것을 채워달라. 주위에 말해서 채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우리의 큰 가치와 명분의 뒷바람이 타고 있다. 난 무소속이다. 그리고 두 거대 정당, 당권 잡은 사람들, 어떻게든 치졸하게 날 잡아 먹으려고 별 짓을 다한다"며 "그렇지만 우린 명분과 같이 역사의 뒷바람을 받고 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보수 재건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씀드린다"며 "제가 처음 북갑에 와서 보수 재건 동남풍을 일으키자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장동혁 당권파가 이상한 소리를 해대면서 (동남풍을) 꺼버렸다. 이대로 동남풍을 꺼버릴 것이냐"고 외쳤다.

한 후보는 "이건 원칙과 철학의 문제다. 다시 묻겠다. 대한민국 주적이 누구냐. 북한이냐. 아님 스타벅스냐"라며 "북한이 주적이 아니면 우리 젊은이들은 도대체 왜 젊음을 바쳐가며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정부·여당은 주적이 누군지 밝히면 북한과의 대화가 협상이 어렵다 한다"며 "대화와 협상은 적하고 하는 것이다. 친구하고는 그런 것 할 필요가 없다. 우린 대한민국 지키는 사람, 대한민국 안전 지키는 사람이다. 이 역사적 승부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호가 걸린 차들은 대기할 때마다 창문을 내리고 한 후보의 유세현장을 촬영하거나 손을 흔들면서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유세송에 맞춰 경적을 울리면서 한 후보를 응원했다.
한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그의 '부산스타일'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해당 시민은 "던질 건 던지는 게 부산스타일이고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며 "윤석열이 밑에 있었는데도 윤석열이 등을 돌리지 않았느냐. 검사들은 특히 각오가 없으면 못 돌린다. 오죽하면 등을 돌렸겠느냐. 상남자"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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