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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남편 시험관 주사 실수 고백, 오류 후 휴식기
위키트리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는 에일리와 남편 최시훈 부부의 시험관 시술 도전기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최시훈은 “시험관 이식 수술 직전에 제가 주사를 잘못 놓은 것 같다”며 “하루 한 번 맞아야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놨다”고 털어놨다.
그는 “병원에서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냐’며 놀라더라”며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이식은 진행했지만, 그 이후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지쳤을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걱정된다”고 전했다.
영상 속 에일리는 시험관 이식 당일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최시훈은 “에일리가 좋아하는 미역국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며 긴장된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잠시 휴식기를 갖고 몸과 마음을 다시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배란 유도 호르몬,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FSH), 성선자극호르몬 등이 있다. 이런 약물은 몸속 호르몬 균형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우 세밀하게 용량을 조정한다.
하루 한 번 투여해야 할 약물을 두 번 맞게 되면 체내 호르몬 농도가 예상보다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약물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과다 투여 시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시험관 시술에서 자주 언급된다. 난소과자극증후군은 난소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복부 팽만, 통증,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보고돼 있다.

다만 모든 투약 실수가 곧바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약물 종류와 환자 상태, 과다 투여 정도에 따라 의료진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에일리 부부 역시 병원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이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단순 시간 착오나 소량 중복 투약이 발생할 경우 즉시 상태를 확인한 뒤 시술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시험관 시술 과정이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은 배란 유도 과정에서 반복적인 주사와 채혈,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로감과 감정 기복을 겪는 경우도 많다. 배우자 역시 투약 일정과 병원 스케줄을 함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큰 편이다.

에일리 부부의 사례는 시험관 시술이 단순한 의료 절차를 넘어 부부 모두의 체력과 심리 상태, 생활 리듬까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작은 실수 하나에도 당사자들이 큰 불안과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과정 자체가 예민하고 긴장도가 높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