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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로스터 제외 가능성, 스쿠발 트레이드설 거론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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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과 에스피날 사이에서 결정한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비트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혔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딛고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최근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퍼시피코스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알렉스 프리랜드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덧붙인 얘기였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과 에스피날 중 한 명이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돼야 할 판인데, 프리랜드가 아무리 트리플A에서 펄펄 날아도 빅리그 복귀를 못한다는 소리다. 베테랑 키케는 오랫동안 검증받은 멀티맨이고,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로선 키케나 미겔 로하스 등 베테랑 백업 멀티맨들이 멀쩡한데 전력에서 제외하긴 어렵다.

다저스비트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른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발목 수술 이후 재활하던 토미 에드먼도 이번 주말에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 키케는 당장 25일에도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고, 에드먼도 5월 말 혹은 늦어도 6월초에 합류할 게 확실하다.

그러면 김혜성과 에스피날이 모두 로스터를 비워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에스피날이야 키케 복귀에 맞춰 방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혜성의 경우 5월 들어 확실히 주춤하다. 18경기서 52타수 12안타 타율 0.231 3타점 6득점 OPS 0.574다. 타율 0.296에 1홈런 7타점 7득점 5도루 OPS 0.760을 찍은 4월보다 볼륨이 떨어졌다.

이미 김혜성에 대한 다저스의 평가 및 판단은 끝났으니, 최근 성적과 무관하게 키케와 에드먼이 모두 돌아오면 김혜성이 트리플A로 갈 가능성은 제법 커 보인다. 물론 김혜성이 갑자기 맹타를 휘두른다면 에드먼 복귀에 맞춰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의 로스터 제외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어쨌든 김혜성은 이 팀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가진 선수가 아니다. 부상자 중 누군가가 돌아올 때마다 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입지다. 그런데 김혜성은 이미 메이저리거 2년차다. 더 이상 트리플A에서 재조정을 하고 준비해야 할 선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자리를 잡아야 하는 선수다.

이럴 것이라면 트레이드가 오히려 나을 수 있다. 마침 최근 몇몇 미국 언론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슈퍼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다저스행을 강하게 점쳤다. 김혜성이 그 대가로 디트로이트에 가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다.
김혜성이 타구를 잡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디트로이트도 주전 중앙내야수들이 있고 경쟁이 없을 순 없지만, 다저스만큼 백업 경쟁까지 치열할까. 지금 김혜성에겐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출전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무슨 일만 있으면 트리플A행 후보로 꼽히는 건 김혜성에게도 스트레스다. 지금부터 약 2개월 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김혜성의 야구 역사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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