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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 청정지역 광주 확산세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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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광주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광주를 직접 찾아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3일 광주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돼오던 광주에서 며칠 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개개인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확진사례를 살펴보면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이 잦은 취약시설에서 발생해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산했다"며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방역에 취약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고 있는데 따라 정부는 수시로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 비자발급 제한, 항공편 축소 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EU 등 여러 나라에서 입국제한을 완화하면 국가 간 항공 이용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휴가지에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63명 늘어난 1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62명) 이후 5일 만이다.

신규 환자 감염경로는 52명이 지역사회 내 감염이고, 나머지 1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서울(12명)과 경기(16명), 인천(1명) 등 여전히 수도권(29명)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다. 이 외에는 대구(10명)와 광주(6명), 대전(4명) 순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전북·경북 등에서도 각 1명씩 발생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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