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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발로란트, 오버워치까지 단 세 걸음 남았다
게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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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이을 차기작 배출에 온 힘을 기울였던 라이엇게임즈가 드디어 결실을 봤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 이후 출격한 FPS 신작 발로란트가 순위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는 TOP5를 눈앞에 둔 것이다. 직접적인 경쟁작 오버워치까지 단 세 걸음 남았으며, 슈팅 1위 서든어택도 근거리에 들어왔다.

발로란트는 이번 주에 두 계단 상승해 7위까지 전진했다. 정식 출시와 함께 9위에 오르며 TOP10 진입에 성공한 발로란트는 그로부터 3주간 돌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제자리를 지키며 지지부진한 싸움을 이어왔다. 이러한 발로란트에 힘을 불어넣은 주역이 본격적인 순위 대결이라 할 수 있는 경쟁전이다. 지난 25일 출시 버전에 경쟁전이 도입되며 더 높은 등급을 달성하기 위한 유저들의 많은 방문이 순위 상승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발로란트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됐던 보안 프로그램 뱅가드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뱅가드는 핵을 비롯한 불법 프로그램을 잡기 위해 마련된 장치지만 핵이 아닌 프로그램이 차단되는 경우도 있었고 오류가 많아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부분은 대전 중심 온라인게임 주요 전장이라 할 수 있는 PC방에서 불리한 점으로 지목됐는데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점진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는 중이다.

이처럼 게임 인기가 오르는 시장에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e스포츠로 자리를 잡는다면 신작이 성공하기 어려운 FPS에서 장기흥행을 바라볼 수 있는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발로란트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2개월에 하나씩, 1년에 신규 요원 6종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세에 힘을 더해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발로란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2차 사전체험 앞둔 엘리온, 순위에 ‘빼꼼’

테라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만들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MMORPG 신작 엘리온이 이번 주 순위에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순위 자체는 50위로 낮지만 2차 사전체험까지 3주나 남은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입성했다고 볼 수 있다. 엘리온은 이번 주에 포털 검색량이 부쩍 늘었는데 24일부터 사전체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빈도수가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엘리온의 기존 이름은 에어로, 공중전투에 중점을 둔 MMORPG였다. 그러나 지난 4월에 이름을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바꾸고 지상전 위주로 게임성을 크게 뜯어고쳤다. 그 전에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공중전보다 지상전이 재미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이러한 의견을 고려해 전투를 대폭 수정했다. 특히 2차 때는 1차보다 더 많은 유저를 모집하는 데다 새로운 경쟁 콘텐츠도 공개되기에 더 본격적인 대결을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넥슨 진영이 전체적으로 우울하다. 던전앤파이터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피파 온라인 4, 사이퍼즈까지 줄줄이 순위가 내려갔다. 다만 크게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순위 하락폭이 크지 않은 데다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넥슨은 방학 때 화력을 집중해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방학 킬러’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도 그 명성에 걸맞은 결과를 낼지 지켜볼 때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올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씁쓸하게 상반기 경쟁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무려 4계단이나 하락해 24위다. 검은사막은 6월 1일에 발표한 암살자 콘셉트 신규 캐릭터 하사신에 힘입어 하락세를 끊고 반응했으나 그 뒤를 받쳐줄 주요 이슈가 없어 다시 주저앉았다. 하사신의 출격 시점은 7월인데 올해 들어 부쩍 기력이 쇠한 검은사막에 힘을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낮은 39위에 그쳤다. 몬스터 헌터 월드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이 지연되며 새 몬스터를 기다리던 헌터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다만 오는 9일 신규 몬스터 알바트리온이 출격하며 한산했던 집회소가 다시 북적일 전망이다. 이 부분이 순위 상승으로까지 연결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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