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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소취소 모임’ 겨냥 “이상한 모임”… 채현일 “넘지 말아야 할 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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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이하 공취모)’ 출범을 두고 ‘이상한 모임’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경고했다.

채 의원은 전날(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작가님, 당신이 말하는 ’미친 짓‘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유 작가님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서 공취모를 향해 ‘이상한 모임’이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이 미친 짓을 하면 내가 미쳤거나 그 사람들이 미친 것인데,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제 귀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4’에 출연해 ‘공취모’에 대해 “거기 계신 분들 빨리 나오시라. 이상한 모임에 왜 들어가서”라며 “나오시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모임을 뭐 하러 하나”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저는 보면서 ‘시대가 바뀌었나. 내가 미쳤나’(라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이 미친 것 같은 짓을 하면 그 사람들이 미쳤거나, 제가 미쳤거나 둘 중에 하나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또 그는 공취모를 겨냥해 “이상한 모임”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채 의원은 “유 작가님은 공취모가 왜 생겼는지 정말 모르시는 건가”라며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택한 대통령이 조작 기소라는 족쇄를 찬 채 국정을 수행하는 비정상, 이것이 계속돼도 된다고 보시나”라며 “검찰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공소를 취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헌정 사상 전례 없는 이 상황에서, 당의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왜 ‘이상한 짓’인가”라고 되물었다. 공취모는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를 추진하는 모임으로, 지난 12일 출범했다. 이 모임엔 민주당 의원 87명이 참여했고, 채 의원은 공취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아울러 채 의원은 유 작가가 “묘한 커뮤니티가 몇 개 있는데, 거기서는 ‘이재명 대통령만 훌륭하고 나머지는 쓰레기’로 취급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이 말은 결국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 당원을 통째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다. 당원도 아니고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본인이 한때 몸담았던 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비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채 의원은 “비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다”면서도 “그 자유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미쳤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거리낌없이 쓰는 것,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을 유 작가님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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