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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가방' 버리지 말고, '장'에 넣어보세요…이걸 왜 몰랐나 후회됩니다
위키트리
이 상태에서 두꺼운 이불이나 패딩을 위에 올리고, 가방에 달린 찍찍이(벨크로)나 추가로 부착한 테이프로 고정하면 일종의 커버형 수납 파우치가 완성된다. 가방에 원래 달려 있는 고리를 활용해 옷장 봉에 걸어주면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중형 스팸 가방은 여름 이불이나 무릎 담요에, 대형 참치 가방은 차렵이불에 맞는다. 이불을 길게 3단으로 접어 가방 폭에 맞춘 뒤, 공기를 최대한 빼면서 눌러 넣는다. 입구가 벌어질 경우 집게나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하면 형태가 안정된다. 부직포 재질은 비닐과 달리 통기성이 있어 장기간 보관 시 내부 습기 정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옷걸이에 그대로 걸어두면 솜이나 깃털이 아래로 쏠리고, 어깨 부분이 눌리기도 한다. 가방을 활용할 경우 먼저 지퍼를 끝까지 잠근 뒤, 양 소매를 가슴 쪽으로 모은다. 이후 가로 폭을 가방 너비에 맞춰 3등분으로 접는다. 아래쪽부터 돌돌 말거나 가방 높이에 맞춰 3~4번 크게 접은 뒤 안에 넣는다. 손잡이 부분을 안쪽으로 정리하면 세로로 세워 보관하거나 여러 개를 층층이 쌓기도 쉽다.
보관 효율을 높이려면 몇 가지 디테일이 필요하다. 가방 겉면에 ‘아빠 롱패딩’, ‘아이 겨울이불’처럼 메모를 적거나 네임택을 달아두면 매번 열어보지 않아도 된다. 바닥에 신문지를 한 장 깔거나, 과자나 김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을 함께 넣으면 습기 관리에 유리하다. 다 쓴 향수 샘플이나 말린 커피 찌꺼기를 티백에 담아 넣어두면 다음 시즌 꺼낼 때 냄새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버리기 아까웠던 가방 하나가 옷장 구조를 바꾸는 도구가 된다.
공간은 한정돼 있고, 정리는 결국 구조 싸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