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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문이 열린다' 입장후 관람은 따로따로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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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가족이 동반 입장해도 따로 앉아야 한다. 아이와 함께 입장해도 예외는 없다. 손 잡고 야구장을 찾은 연인도 야구장 내에선 잠시 이별이다.

닫혀있던 야구장 문이 곧 열린다. 관중입장이 조만간 시작된다. KBO는 관중의 경기관람을 위한 세번째 통합매뉴얼을 최근 발표했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좌석간 1칸 이상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입장시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입장후 마스크를 벗으면 퇴장 조치도 가능하다. 이때 환불은 받는다.

관중입장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야구장 내에서도 유지된다. 혹시모를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가 근절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공공시설물에 한해 지키고 있는 원칙이다.

각 구단은 이해는 가지만, 현실적으로 조금 난처하다는 표정이다. 가족의 경우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고 야구장도 같이 온다. 그런데 야구장 내에서만 떨어져 앉아야 한다. 연인도 야구장에선 떨어져야 한다. 함께 발권한 팬들도 야구 관람은 따로따로다. 야구팬들이 직관이 아닌 차라리 집관을 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수의 안전을 위해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야 할 부분이다. KBO와 각 구단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미 한몸처럼 지내던 가족이 야구장에서만 따로 흩어지는 건, 현실성이 없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KBO리그는 안전 최우선 주의에 최대한 동참할 예정이다. 우여곡절 끝에 무관중으로 개막했고 두달이 지나 관중의 일부라도 입장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야구장이 지자체 소유이기에 정부당국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기 힘든 이유도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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