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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와 무승…극명하게 갈린 대구와 성남의 6월 성적표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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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누군가에겐 6월이 악몽 같은 시간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6월은 떠나보내기 싫은 시간이 됐다.

6월 한달간 K리그1에서 극명하게 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두 팀이 있다. 바로 대구FC와 성남FC다. 대구는 개막한 5월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6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6월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면서 중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정반대다. 5월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가면서 초보 사령탑 김남일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추락을 맛봤다. 6월 5경기 성적은 1무4패다.

5월 말 기준으로 성남은 3위, 대구는 9위였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6월 말 대구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성남은 8위로 내려앉았다. 우연치 않게 대구는 지난달 7일 열린 성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대구와 성남이 6월 성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해결사의 유무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는 K리그 최강 외인 듀오로 불리는 세징야와 에드가가 동시에 폭발한 가운데 조커 임무를 부여받은 데얀까지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각각 6경기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5월 4경기에서 2득점에 머물렀던 대구는 6월 5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6월에는 경기당 평균 3득점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성남은 6월 5경기 동안 2득점을 올렸다. 5월에는 양동현, 권순형, 토미 등이 결정적일 때 한 방씩을 책임지면서 무패행진을 가능케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자 공격진의 열기가 완전히 식어버렸다. 성남은 6월 5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이 가운데 1골은 9라운드 부산전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이다. 결국 6월 내내 5라운드 대구전에서 기록한 양동현의 골이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남았다.

K리그는 이제 시즌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장기 레이스인만큼 흐름이 중요하다. 대구 입장에서는 6월의 상승세를 7월에도 이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성남은 6월의 부진을 7월에는 끊어내야만한다. 두 팀이 7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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