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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을 장식한 성격배우 김하균, 모든 배역이 탐난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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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출연작보다 소화제 광고로 더욱 유명한 성격배우 김하균이 남성지 맥심(MAXIM) 7월호에 등장해 코믹 콘셉트 화보를 촬영했다.

1986년 성우로, 1991년엔 배우로 데뷔한 중견 배우 김하균은 출연한 작품만 수백 편에 이르는 베테랑 배우다. ‘태조 왕건’, ‘대조영’ 등의 굵직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 중 대중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난데없는 개비X콘 소화제 광고. 배우 김하균은 10여 년 전 찍은 소화제 광고 하나로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밈(meme, 짤)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맥심 7월호 화보는 그를 유명 짤 주인공으로 만든 소화제 광고 패러디로 시작한다. 촬영장에서 김하균은 소화제 광고에서 보여준 표정과 포즈를 완벽히 재현하면서 특유의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지는 화보에서 그는 광고 속 단편적인 이미지에 본인의 캐릭터를 가둬두지 않을 것임을 광고 이미지를 찢는 행동을 통해 표현했다.

30년 연기 경력보다 한 편의 광고로 더 유명해진 것이 배우 본인에게는 그리 달가운 일만이 아닐 터.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화제 광고 아저씨’로 이미지가 각인되는 것이 지겹지 않은지 묻자 김하균은 “그 광고 덕에 젊은 친구들도 알아주고 좋아해주니 싫을 리가 있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이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탐났던 배역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하균은 “모든 배역이 다 탐난다”라며, “배우는 평생 죽을 때까지 배역에 대한 갈증에 시달리다가 서서히 묻히고 사그라지고 없어지는 운명이다”라는 답변을 남겼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맥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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