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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키움증권을 대체할 새로운 주식거래 스타트업이 온다? - 크라우디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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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의 중심은 누가 뭐라고 해도 월스트리트다. 미국이 독립되고 얼마 안돼, 영국과의 교전이 있었던 뉴욕 맨해튼 섬의 목책(Wall) 전쟁 유적에 주식회사의 증권을 거래하는 장마당이 들어섰다고 한다. 물론, 주식회사의 개념을 만들어낸 네덜란드계 미국인들이 증권 거래를 시작했고, 그렇게 목책 아래에서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월스트리트는 미국의 발전에 힘입어, 맥도날드 같은 햄버거집도 기업공개(IPO)를 뉴욕에서 했고, 애플컴퓨터와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트업도 월스트리트에서 기업공개를 단행하여 여기까지 왔다.

우리나라의 금융 중심지는 여의도다. 미래에셋, NH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수많은 증권사들이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한몫 잡으려는 개미투자자들부터 머니투데이방송 같은 증권방송사들도 여의도에 위치해 있다.

사람들은 기업에 대한 꿈을 꾼다. 그 기업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도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사회 구성원들은 대한민국을 성장시킬 기업들을 빨리 발굴하여, 그들의 가치가 올라감으로 인해 이득을 보고자 한다. 그것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수많은 증권들이 ‘교환가치’를 얻게 되는 이유가 된다.

스타트업의 주식은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컴퍼니빌더인 ‘컴퍼니비(주)’의 경우, 1명 내지 3명으로 이루어진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감행한다.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의 투자금을 개인투자조합(엔젤투자) 펀드투자방식 또는 법인계정에서 직접투자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회사 지분의 10% 이하를 취득한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을 위해 컴퍼니빌딩을 한다. 스타트업에 일반인들이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대부분 성공한 사업가들이 엔젤투자자로 컴퍼니비에 참여하여 펀드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다니는 직장인도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크라우디(공동대표 김주원, 김기석, 정현해)는 바로 일반 직장인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인 크라우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메릴린치,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금융의 본산인 미국 금융사의 한국, 홍콩의 임원 출신으로, 2016년 1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크라우디를 오픈하였다. 현재 채권형 크라우드펀딩의 부도율은 20%를 상회하고 있는데, 크라우디는 부도율 0%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주식형의 경우 테일러콘텐츠 엑싯(현금화 성공), 제주맥주 상장(기업공개) 예정, 펫프렌즈 기업 가치 10배 증가, 제이케이테크, 로보프린트, 나노게이트, 알려줌, 페인트팜, 제이제이모터스, 메이크스페이스, 쿠마오, 엠케이 등 크라우디가 키운 스타트업들이 ‘주주’들의 인생을 바꿔놓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스타트업 선정에 변리사들을 투입하여 기술성 검증을 하며, 투자자에게 위험 대비 적정 수익률을 제시하고, 액셀러레이터와 협업하여 투자한 스타트업들을 전문적으로 매니지먼트하는 것으로 주식투자회사로서 ‘신뢰성’을 지키고 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크라우디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대왕판교로 815가 여의도 증권가를 위협할 수도 있다. 크라우디가 직장인들의 꿈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룰 수 있는 다리가 된다면, 그리고 그 다리가 확장된다면, 대한민국의 금융 중심지가 판교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날이 오기를 ‘꿈’꿔본다.
엄정한 대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엄정한 변리사는?

38개 스타트업에 투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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