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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아이스크림, 콩나물까지… 잇단 가격인상에 서민들 분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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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아이스크림, 콩나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 속에서도 일부 유통업체들이 슬그머니 요금을 인상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롯데제과는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파인트, 컵 등 가격을 평균 10.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건비, 판촉비 및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 악화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지만 일부에서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가격인상 조치에 아이들의 여름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까지 합세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치킨에 아이스크림, 콩나물까지… 잇단 가격인상에 서민들 분통
앞서 맘스터치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도 이달 초 버거 단품 2종과 세트 4종에 대한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고, 풀무원식품과 CJ제일제당은 약속이나 한 듯 지난 1분기 콩나물 가격을 100원 씩 올렸다. 두 회사 역시 “재료값 부담과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을 소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의 가격인상은 비단 식음료만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특히 젊은 층의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씽씽은 지난 달 주말 요금제(기본 1500원+100원/분)를 론칭하며 사실상 가격을 2배 가까이 올렸고, 킥고잉 또한 올초 신형 모델을 도입하면서 기본 요금에 포함되는 5분 무료 이용 시간 제도를 폐지했다. 스윙 역시 론칭 당시 기본 1000원(10분 무료)에 분당 100원이었던 요금을 기본 1200원에 주간에는 분당 180원, 야간에는 분당 250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소비자가 내야 할 금액이 평균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이 밖에도 골프장 업계 역시 라운드 당 이용료를 일제히 올렸는가 하면 불가리와 구찌 같은 명품 브랜드 역시 인기 제품의 가격을 3%에서 많게는 10% 가까이 인상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코로나19’으로 인한 도미노 물가 인상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업계는 기업의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해명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가 인상의 압박을 받는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있는 한편, 일부에서는 특수를 맞은 업계의 인상도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 19의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만큼 일부 업계의 가격인상이 유통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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