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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재정비+포트2 사수’…홍명보호, 파라과이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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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0-5 참패로 충격을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A매치 9년 만의 5실점 완패를 당한 한국은 새로 실험 중인 스리백 전술의 안정성을 가다듬는 것이 급선무다. 홍 감독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90분 내내 스리백을 시험하며 ‘플랜 A’ 가능성을 탐색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여실히 드러나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현재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포트2의 막차에 올라 있다. 만약 파라과이에 패하면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 밀려 포트3으로 내려앉을 위험이 있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지만,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강호를 잡으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 전력이다. 일본과의 최근 평가전에서도 2-2로 비겼다. EPL 브라이턴 소속 미드필더 디에고 고메스와 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미겔 알미론이 경계 대상이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전에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던 빈공을 해결해야 한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한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무너진 수비의 재정비, 그리고 포트2 수성. 홍명보호에게 파라과이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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