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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8.0%...‘새 정부 출범’ 효과 소폭 상승 [리얼미터]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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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정 초기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정당 지지율에 반영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다만 대구·경북(TK)과 20대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의 결집 조짐도 확인되며, 정국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48.0%를 기록해 직전 조사 대비 1.2%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4.8%로 0.3%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13.2%P로, 오차범위(±3.1%P) 밖에서 다시 벌어졌다.

민주당은 서울(4.7%P↑), 광주·전라(4.7%P↑), 대전·세종·충청(4.3%P↑), 부산·울산·경남(3.2%P↑) 등 주요 권역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40대(8.2%P↑), 30대(2.6%P↑), 여성(4.1%P↑), 중도층(7.0%P↑), 학생(9.0%P↑) 등 핵심 지지 기반과 중간층에서도 고르게 지지세를 확장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선 승리와 새 정부 출범 효과로 국민의힘과의 격차 확대”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4.4%P↓), 서울(3.3%P↓), 광주·전라(2.2%P↓) 등에서 하락했고, 40~60대 연령층 및 무직, 자영업, 사무직 등 여러 직업군에서도 지지율이 소폭 줄었다. 다만 대구·경북(9.7%P↑), 20대(13.4%P↑), 농림어업(10.1%P↑) 등에서는 오름세를 보이며 전통 지지층 일부의 재결집 조짐을 나타냈다.

기타 정당 가운데 개혁신당은 3.1%P 하락한 5.8%를 기록하며 기대치에 못 미치는 흐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대선에서 목표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 달성 실패 등 기대치 미달”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2.0%P 상승한 3.7%, 진보당은 1.1%P 오른 1.4%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4.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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