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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사고로 부상” 한국 축구 수문장 조현우, 날벼락 소식 전해졌다


이 충돌로 조현우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후반 30분 문정인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울산 구단은 13일 "조현우가 12일 밤 CT 검사를 받은 결과 코뼈 골절이 확인됐으며, 현재 붓기와 멍이 있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의 주역이자 리그 MVP로 선정된 조현우의 부상은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특히 오는 15일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부상으로 인해 16일 FC안양과의 시즌 첫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보호되지 않는 태클이 실망스럽다. 조현우의 이탈은 팀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조현우 선수를 여기까지 데려와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려 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ACLE 탈락에 대해 김판곤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강한 팀, 좋은 경기력으로 다음 ACLE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이번 원정에 조현우를 제외한 김영권, 강상우, 엄원상, 이희균, 허율, 윤종규, 서명관, 이진현 등 주요 선수들을 한국에 남겨두고 K리그 개막전을 준비하게 했다.
울산은 16일 FC안양과의 K리그1 개막전에 이어 19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을 홈에서 치를 예정이다. 조현우의 부상 회복 시기가 팀의 초반 성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