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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난지원금으로 장사 시작 후 최고 매출 갱신 중이라는 가게들
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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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얼어붙은 내수 경제가 재난지원금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65.7%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고, 다시금 지갑을 열고 있는데요. 재난지원금 사용처 범위가 꽤 넓어 시민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재난지원금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재난지원금의 수혜자가 된 업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편의점에서는 단가 높은 상품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이스크림 종류에서는 나뚜루나 하겐다즈 등 고가 아이스크림 매출이 21.6% 늘어났고 남성용 면도기는 45.2%, 남성 화장품은 28.1%가 늘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용품, 소형 가전류, 완구류 등 판매량도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 매출 상승 20%, 안경점

재난지원금으로 뜻밖에 매출이 오른 것은 바로 안경점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고가의 안경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 각 안경점들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업그레이드 혜택과 할인행사 등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구매율을 높였죠. 덕분에 매출은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전주시와 전북은행이 분석한 재난지원금 사용실태에 따르면 슈퍼마켓, 음식점, 병원 다음으로 안경점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5일간 총 81억 3,100만 원의 사용 금액 중 안경점은 1억 1,200만 원의 매출을 차지했는데요. 각 안경점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구매자는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이 기회에 성형을, 성형외과

성형외과는 때아닌 성업 중입니다.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줄을 서고 있을 정도인데요. 회복 기간이 부담스러워 성형수술을 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성형외과를 찾고 있습니다. 이에 병원들은 재난지원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라는 타이틀을 붙여 홍보하고 있는데요. 일부 성형외과에선 지역 화폐로 결제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이 성형외과에 사용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나온 것이 개인의 미용을 위해 쓰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성형 의원이 광고를 통해 수술을 유도하거나 이벤트성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해외 브랜드 ‘활짝’, 샤넬·애플

고가의 명품 매장과 전자제품 매장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해외 업체가 뜻밖의 수혜를 입게 된 것인데요. 정부에서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명품 매장과 해외 브랜드 판매 대행 매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최근 애플의 판매 대행 매장인 프리즈비는 늦은 시간까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제품인 아이폰 SE2, 에어팟 프로, 애플 펜슬 등이 품절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비싼 전자제품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와 어긋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대형마트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정부는 사용처 형평성 논란을 인지하고, 사용 가능 업종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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